2022 연기 대상 3사 소감 정리 김남길 이종석 이승기

 MBC SBS KBS  2022   연기 대상 모음집

 

 

 

2022 MBC  연기 대상

 

'빅마우스' 이종석이 다른 방송사보다 하루 앞서 진행된 MBC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MBC는 지난 1년간 이렇다 할 흥행 성적이 없었지만, 트래서가 호평을 받은 곳도 있었고, 투모로우, 닥터로이어, 쇼타임 같은 드라마도 이제부터 마니아층이 생겼다.

하지만 트레이서 외에는 시청률이 따라가지 않았고, 주연 배우들도 대부분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금수저'가 독자적인 자존심을 세웠지만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던 '빅마우스'의 주인공 이종석이 대상을 수상했다. 저는 이 결과에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빅마우스'는 원래 tvN 방송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바뀌어서 안 가져왔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종석의 수상소감은 다음과 같았다.
정말 감사합니다. 6년 전 20대 때 남우주연상을 받았지만 이 상의 의미를 잘 몰랐던 것 같다. 오랜만에 30대가 돼서 컴백 작품으로 인사를 드렸는데요.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시고 큰 상을 주셔서 20대 때와는 다른 책임감과 무게감을 느끼는 것 같다.​군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 아픔을 겪었고 긍정적이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 있었다. 나는 이번 기회에 그에게 이 말을 하고 싶었다. 항상 멋있는 모습 보여줘서 고맙고 오랫동안 내 팬이 되어준 그를 정말 존경한다고 말하고 싶어.​그를 보면서 내가 더 열심히 했어야 한다는 생각과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지난 며칠 동안 내가 더 나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지만, 내 자신에 대해 많이 반성한 것 같아.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이 시기에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까 이 기세로 한동안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열심히 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습니다.​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해요.

 

2022 SBS 연기대상

 

 

 

 

SBS 연기대상은 다소 빗나간 경우다. SBS는 보통 연말 작품에서 연초보다 시청률이 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난 회에서 15.2%까지 치솟았던 '다시 내 인생'이나 '천원 변호사'에 시청률이 8.3%로 가장 높았던 '악심독자'가 묻힐 정도로 방송가에서 인기가 많고 잘 만들어진 작품들이 꽤 많았다.​하지만 SBS는 이준기와 남궁민을 제치고 김남길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사실 악의 마음을 읽는 이들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중죄인을 연기한 배우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악역을 연기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저를 연기자로 망설임 없이 뽑아주시고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신 우리 배우들.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을 현장에서 보니 연기가 유명하지 않고, 한국에는 좋은 배우들이 많다.저는 그것을 느꼈고, 연기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나도 그렇게 생각했어.​이야기를 시작한 권일용 교수는 "훌륭한 서사가 있기 때문에 살인에 대한 변명과 합리화를 경계하자"고 말했다. 현장에 오셔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경찰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의 마음을 읽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파일러들에게 이 상을 바치고 싶다.





2022 KBS 연기대상

'법으로서의 사랑'의 이승기가 차지했다. 실제로 이슈가 된 작품은 2022년 KBS2 주말드라마 외에도 '빨간 마음', '잘생긴 남자 파티', '징크스의 연인' 등이 전부였다. 주상욱은 '태종 이방원'으로 공동 수상했지만 이승기의 대상은 예견된 일이었을 것이다. 다만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승기가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낼지가 관건이었지만 그 역시 프로답게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삭발을 한 채 모습을 드러냈고 시청자들과 관계자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최근 촬영을 시작한 영화 '위대한 가족' 때문에 삭발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 제가 연기상에 나와야 할지,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할지 수백 번 고민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개인적인 일 때문에 축제장에 와서 웃거나 무표정한 것은 무리가 있어 보였는데, 제가 이곳에 오겠다고 한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드라마는 팀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문제에 땀과 노력을 쏟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력이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왔다.​연기대상에서 또 마음먹은 게 있어요. 저는 오늘 객석에 앉아있는 동료들과 선배들을 보고 매우 감동했습니다. 현재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인 순위에 올라 있고, 
여기 계신 분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내년, 내년, 10년, 20년 뒤 이곳에 앉아 있을 후배들을 위해 오늘도 천부적 권리를 찾기 위해 싸워야 할 것과 얻어야 할 것을 두고 떠나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배우로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법에 따라 러브유 팀을 대표해서 받는 상이니 무제한으로 저녁을 대접하겠습니다.